지금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의 시대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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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V 기술 혁신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일렉트로비트의 SDV 사업 개발 부문 이사 라울 라토레 포르테스(Raul Latorre Fortes)는 이렇게 말합니다.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 공급업체에게 중요한 것은 더 이상 변화가 오는지 여부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적응할 수 있는지입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자동차 제조사들은 하드웨어 중심의 사고방식을 기반으로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 개발 전략을 재검토 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새로운 차량 플랫폼이 출시될 때마다 소프트웨어를 처음부터 다시 개발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라토레 포르테스에 따르면, 이는 속도가 느리고 기계 중심적인 산업에서는 당연한 선택이었으며 “해당 차종이 단종되면 다음 차량 플랫폼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빠른 기능 업데이트와 디지털 경험 향상을 원하기 때문에 보다 애자일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합니다.

 

레거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기

SDV 개발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의 오랜 밀접한 결합을 해체하는 데 달려 있습니다. 라토레 포르테스는 “일렉트로비트의 목표는 유연성을 높이고 워크플로를 간소화하며 혁신을 가속화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분리함으로써 자동차 제조사들은 기존 코드와 구성요소를 재사용할 수 있어 궁극적으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라토레 포르테스는 “일렉트로비트는 여전히 가치를 제공하는 레거시 방식의 툴을 미래 지향적인 아키텍처에서에 통합함으로써 기존 세계와 새로운 세계를 연결하고자 합니다.”라고 설명합니다.

 

가속화 수단으로서의 가상화

가상 환경에서의 개발은 자동차 제조사가 SDV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핵심 방법 중 하나입니다. 가상 ECU 생성기 및 디지털 고성능 컴퓨터(HPC)를 포함한 가상화 툴은 신속한 테스트와 소프트웨어 검증을 가능하게 합니다. 라토레 포르테스는 일렉트로비트 툴을 사용해 비용을 최대 40% 절감하고 양산 일정을 30% 이상 단축한 한 Tier 1 공급업체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이러한 이점은 인포테인먼트 분야로도 확장됩니다. 안드로이드용 가상 IVI 개발 솔루션을 통해 일렉트로비트는 물리적 하드웨어로부터 개발을 분리하는 클라우드와 콕핏 간(cloud-to-cockpit)의 디지털 트윈을 제공합니다. 라토레 포르테스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하드웨어 사양이 확정되기 전에도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고 설명합니다. 일렉트로비트는 2026년 양산 예정인 소니 혼다 모빌리티의 ‘아필라 1(Afeela 1)’에 이러한 접근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일렉트로비트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과 같은 소니의 시그니처 경험을 차량 디지털 서비스로 통합할 수 있는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개발했습니다. 그 결과 ‘진정한‘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한 차량 내 시스템이 탄생했다고 라토레 포르테스는 설명합니다.

 

안전한 현대화

SDV 혁신을 향한 압력이 거세지만, 안전성은 결코 타협할 수 없습니다. EB corbos Linux for Safety Applications는 단일 하드웨어 유닛에서 여러 가상 머신을 지원하여 오픈 소스의 유연성과 기능 안전을 모두 제공합니다. 라토레 포르테스는 “하이퍼바이저 위에 리눅스를 구축하고 안전 모니터를 추가합니다.”고 설명합니다. 이를 통해 안전 필수(safety-critical)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시스템을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자동차 제조사가 ISO 26262 ASIL B 및 IEC 61508 SIL 2와 같은 표준을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렉트로비트 포트폴리오의 또 다른 툴인 EB corbos Link는 AUTOSAR와 안드로이드 생태계 간의 통신을 원활하게 합니다.

기존에는 이를 위해 복잡한 전용 개발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상용 미들웨어 솔루션으로 제공되어 상호 운용성을 향상시키고 향후 업그레이드를 지원합니다. 한 OEM은 이미 EB corbos Link를 활용해 안드로이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장기 업데이트를 가능하게 하고 있으며, 이는 SDV 가치를 실제로 구현한 사례입니다.

 

SDV 레벨 3로 가는 길

조날(zonal) 및 중앙집중식(centralized) 아키텍처로의 전환 역시 SDV 기능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라토레 포르테스는 “차량 HPC에 더 많은 컴퓨팅 파워를 탑재하는 것이 최근의 트렌드”라고 말합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일렉트로비트는 차량 내 네트워크를 개선하고 자동차 제조사가 최신 E/E 아키텍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EB zoneo를 제공합니다. 또한 EB tresos Safety Fail-operational과 같은 고급 안전 솔루션은 제어기의 고장 시에도 시스템 안정성을 보장하여 레벨 3 자율 주행 기능 구현을 지원합니다.

일렉트로비트는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스택도 현대화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컴퓨팅 소프트웨어인 EB tresos는 SDV에 대응 가능하며, 전면적인 개편 없이도 새로운 개발 워크플로에 맞게 설계되었습니다. 라토레 포르테스는 “일렉트로비트의 목표는 기존 시스템을 안전히 새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부분에 한해 툴체인을 현대화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협업이 여는 미래

SDV는 계속 진화 중이며, 성공 여부는 업계 전반의 협업과 오픈 소스 기여에 달려 있습니다. 라토레 포르테스는 “일렉트로비트가 진행하는 작업의 상당 부분은 고객, 기술 리더, 공급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고 말합니다. 일렉트로비트는 이클립스(Eclipse), 재스퍼(Jaspar), 오토모티브 그레이드 리눅스(Automotive Grade Linux)와 같은 그룹에 참여하여 보다 개방적이고 모듈화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광범위한 전환에는 시간이 걸리며, 모든 자동차 제조사가 같은 속도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압박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라토레 포르테스는 “소프트웨어 중심 프로세스로의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라며 “자동차 제조사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변화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SDV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도, 가상의 개념도 아닙니다. SDV는 혁신, 고객 경험 그리고 장기적 가치를 정의하는 핵심 플랫폼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빠르게 대응하는 자동차 제조사들은 차량을 디지털 기능으로 차별화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만드는데 유리한 위치에 있게 될 것입니다. 반면에 주저하는 기업들은 뒤처질 위험이 있습니다.

“OEM들이 SDV 기술과 소프트웨어 중심 워크플로를 받아들이기 시작하지 않는다면 경쟁에서 뒤처지게 될 것입니다.”

SDV 솔루션 페이지에서 일렉트로비트가 SDV 개발을 어떻게 가속화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저자

라울 라토레 포르테스(Raul Latorre Fortes)
SDV 사업 개발 부문 이사